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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이슈를 양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본격적인 수상 경쟁에 돌입했다.
BA는 '양키스 프랜차이즈의 16대 캡틴인 저지는 올해 출루율(0.458), 장타율(0.701), 홈런(58), 타점(144), 볼넷(133), wRC+(218), fWAR(11.2) 부문서 양 리그 합계 1위를 차지했다. 타율은 커리어하이인 0.322를 마크해 바비 윗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수비에서 중견수로 105경기에 선발출전해 양키스의 94승을 도와 AL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저지는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린 2022년에 이 상을 첫 수상해 통산 두 번째로 'B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오타니는 이미 투타 겸업 신화를 쓴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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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노조 올해의 선수는 메이저리거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오타니와 저지가 나란히 한 차례씩 선정된 바 있다. 오타니는 풀타임 투타 겸업 첫 시즌인 2021년, 저지는 62홈런을 터뜨린 2022년에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스볼다이제스트 올해의 선수 부문도 마찬가지다. 오타니가 2021년, 저지가 2022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수노조 올해의 선수상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는 아쿠냐 주니어가 차지했다. 이 상은 기자, 방송캐스터, 전직 메이저리거 및 감독, 프런트 출신으로 구성된 '블루 리본(blue-ribbon)'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1936년 시작돼 가장 역사가 오래된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상도 2021년 오타니, 2022년 저지, 2023년 아쿠냐 주니어 순으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BA 올해의 선수를 저지가 차지했다고 해도 나머지 시상서 오타니가 밀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오타니가 우세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경우 2021년 '커미셔너공로상(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을 받았는데, 이 상은 커미셔너의 판단으로 시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올해 수상자가 나올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998년 제정된 이 상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업적을 달성한 선수 또는 팀(단체)에 수여되는데, 2022년과 작년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