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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진로·진학'이다.
가장 먼저 손을 댄 사업이 전문가 양성이었다. 대학마다 복잡한 수시 요강들을 갖고 있는 만큼, 운동만 하던 학생들이 일일이 이를 들여다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코칭에만 오랜 시간을 보낸 운동부 지도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도와줄 수 있는 전문 상담교사를 키워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년에 두번 정도, 대학의 입학 사정관제 교수들을 불러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상담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체육계열 전형분석과 지원전략, 체육계열 대학별 전형 방법,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실기운동 가이드 등이 총망라됐다.
이렇게 양성된 전문 상담교사는 직접 학생 선수들, 학부모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서울에만 상담소가 있었다. 올해 서울, 경기, 충청, 전라권으로 영역을 넓히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코로나로 화상 상담 형태로 전환되며 전국적으로 확대가 됐다"고 했다. 8월 상담 참가자를 모집해, 9월까지 1~3차 상담을 진행했다. 14개 시도에서 총 208명(중학생 65명, 고등학생 143명)의 학생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고3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고 1, 2학년 학생들, 중학교 학생들도 모두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학생들까지 두루 망라해 진학·진로 상담을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일회성 상담이 아닌 실제로 상담 결과에 맞춰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추후 관리까지 연계, 확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진로·진학 상담 뿐만 아니라 학업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이를 전담할 학습 코칭 상담사까지 키울 생각이다. 나아가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기 위해 미국 대학 진학까지도 염두에 두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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