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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일본 이치리키 료 8단을 상대로 198수 만에 돌을 거뒀고, 변상일 9단은 중국 리쉬안하오 8단과의 대결에서 9집반이 부족해 16강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한승 9단은 중국 커제 9단에게 182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홍성지 9단은 중국 리웨이칭 8단을 만나 중후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기에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최재영 5단과 강지훈 2단은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스웨 9단과 양딩신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세계대회 본선을 16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16강에 7명이 출전한 중국은 롄샤오 9단을 제외한 6명이 8강에 자리했고, 일본은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에 올라있는 이치리키 료 8단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에 1명 출전한 대만은 쉬하오홍 6단이 중국 셰얼하오 9단에 발목을 잡히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신진서 9단은 8강에서 중국 스웨 9단과 4강행을 다툰다. 중국랭킹 16위 스웨 9단은 세계대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강자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 9단이 6전 전승으로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8강이 최고성적으로 8강에서 승리할 경우 삼성화재배 첫 4강에 오르게 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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