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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세대 교체의 신호탄인가, 운이 좋았던 걸까.
문제는 이 세 사람의 나이가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제압할 상대들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의 희망이었던 앤디 머레이 같은 선수들이 잠시동안 대항마로 나오기는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20대 패기 넘치는 선수들의 희망을 보여줬고, 팀이 US오픈 첫 우승으로 서막을 알리는 듯 보인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츠베레프도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이들을 위협할 후보군으로 꼽힌다. 러시아 다닐 메드베데프(24·세계랭킹 5위),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세계랭킹 6위)도 '빅3' 해체를 이끌 주역들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돌아오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오는 2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조코비치 뿐 아니라 나달이 참가한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신'이다. 페더러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신예들이 우승하려면 결국 조코비치와 나달을 넘어서야 한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시"라는 말이 나올 게 뻔하다.
희망도 있다. 특히 팀의 경우 나달에 이은 새로운 클레이 코트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US오픈 우승의 자신감으로 프랑스 오픈에서까지 사고를 친다면 전정한 세대 교체 신호탄이 쏴졌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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