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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지난 3월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20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했을 때만 해도 시간은 충분해보였다. 그러나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좀처럼 잦아들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과연 내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까지는 아직 14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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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명확한 것은 더 이상의 연기나 플랜B는 없다는 것이다. '내년 7~8월 열리거나, 혹은 취소되거나' 둘 중 하나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은 내년 여름 열리지 못하면 취소될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한 바 있다. "3000~5000명의 조직위 직원들을 영원히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매년 전세계 전종목 연맹들의 대회 일정을 조정할 수도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내년 여름이 일본의 '마지막 옵션'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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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본은 IOC발 부정적 여론을 급히 진화하려는 모양새다. 바흐 위원장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와 교감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장관은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간에 올림픽 취소에 대한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일축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 시대 '올림픽 뉴노멀'을 강조했다. "우리 모두 올림픽 대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적 요소들이 무엇인지 찾아야할 시간이다. 도쿄에서 열리게 될 대회는 새로운 올림픽, 새로운 패럴림픽이 될 것이다. 그것이 어떤 형태, 어떤 방식이 될지, 세부 사항은 아직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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