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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도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올해 대회는 6월29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왕세자, 총리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패닉에 빠진 상황이다. 이미 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고, 계속 상황이 악화되자 리그 취소 논의가 되고 있다.
윔블던 대회가 전면 취소된 건 무려 75년 만의 일이다. 대회가 열리지 않은 건 1915년부터 1918년까지, 그리고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딱 두 기간 동안 개최를 못했다. 세계 1, 2차 대전 때문이었다. 전쟁과 같은 심각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해왔던 윔블던이, 코로나19 벽 앞에 막히고 말았다.
하마터면 2020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보지 못할 뻔 했다. 1월 열린 호주오픈은 대형 산불로 인해 취소 위기에 몰렸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마쳤다. 윔블던이 취소가 된 가운데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도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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