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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티켓 땄던 임애지 준결승에서 일본에 석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18:27


임애지가 10일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리에 세나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방송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임애지가 아쉽게 결승진출엔 실패했다.

임애지(21·한국체대)는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여성 페더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리에 세나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3라운드 내내 펀치를 내지르며 쉬지않고 펀치를 날렸지만 정확성에서 이리에에게 밀렸다.

4강에 오르면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성적이 좋을 수록 올림픽 본선에서 좀 더 유리한 대진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였다. 게다가 최근 한일 관계가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상황에서 벌어진 한일전이라 더 관심이 높았다.


임애지가 일본의 이리에 세나와 열띤 공방전을 펼쳤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방송캡쳐
초반부터 펀치를 주고 받았다. 한치의 물러섬이 없이 3분 내내 펀치를 내질렀다. 누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고 보긴 힘들었으나 후반들어 임애지의 펀치가 더 많이 이리에의 얼굴에 적중한 듯했다. 하지만 심판들은 5명 모두 이리에가 앞섰다고 판단했다.

2라운드 역시 치열한 다툼이 계속됐다. 임애지는 1라운드 때보다는 좀 더 강한 펀치를 내질렀다. 이리에에게 충격을 주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도 이리에의 우세를 판정한 심판이 3명이었다. 좀 더 정확한 펀치를 날렸다고 판단한 듯.

불리해진 임애지는 3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야했다. 임애지가 한방을 노린 듯 강한 펀치를 계속 날렸고 이리에도 이에 맞섰다. 이리에가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임애지에게 시간이 모자랐다.

5명의 심판은 0대5로 모두 이리에의 우세를 판정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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