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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 크라운해태배, 송지훈ㆍ이창석 결승 3번기 격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1-20 15:14


◇크라운해태배 결승에서 맞붙는 송지훈 5단(왼쪽)과 이창석 5단. 사진제공=한국기원

만 25세 이하 최강자를 가리는 2019 크라운해태배의 우승컵을 놓고 송지훈(22) 5단과 이창석(24) 5단이 3번기를 펼친다.

이변에 이변을 연출한 끝에 결승에 진출한 랭킹 26위 송지훈 5단과 37위 이창석 5단은 둘 다 입단 후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창석 5단은 랭킹 5위 변상일 9단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창석 5단은 예선에서 이연 초단을 꺾은 뒤 본선에서 백찬희 3단, 박상진 4단, 박진영 3단, 변상일 9단을 연파,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1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4강 첫 경기에서는 송지훈 5단이 박건호 4단에게 303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예선에서 윤민중 2단을 잡고 본선에 진출한 송지훈 5단은 허서현 초단에 이어 김명훈 7단을 누른 뒤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신민준 9단에게 불계승하는 등 역시 5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나란히 2015년에 입단한 송지훈 5단과 이창석 5단은 장수영 바둑도장에서 함께 공부한 선후배 사이다. 입단은 송지훈 5단이 한 달 빠르지만 나이는 이창석 5단이 두 살 위다. 통산 전적은 여섯 차례 맞붙어 이창석 5단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9 크라운해태배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는 오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결승 3번기는 오후 1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대회에선 박하민 7단이 나현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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