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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A 아니면 B'의 이분법이 아니다. 스포츠 세상도 마찬가지다. '엘리트 체육 아니면 생활체육' '선수 아니면 학생' '인권 아니면 성적',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사회는 불행하다. 엘리트 체육의 뿌리가 생활체육이고, 생활체육의 열매가 엘리트 체육이다. 전 국민이 유년기부터 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기는 가운데 뛰어난 체육영재들로 이뤄진 엘리트 선수들은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2020년, 대한체육회는 100주년을 맞는다. 작금의 대한민국 체육의 위기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천우신조의 기회다. 무엇보다 혁신의 방향은 선수와 사람, 스포츠 가치를 향해야 한다. 그 자체로 완전체인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국민,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 스포츠조선은 모두가 행복한 스포츠 세상을 위해 한국 체육이 가야할 길을 기획, 연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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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은 '학교체육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공부하는 선수'만큼이나 '운동하는 학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체육을 더 많이 접해야 한다.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통해 '운동하는 학생'을 키우자는 취지다. 평생 건강한 운동습관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 클럽을 통해 뛰어난 아이들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짧은 시간에도 소질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좋았다. 더 자주 와서 스포츠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웃었다. 유승민탁구클럽 코치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엘리트선수 출신인 우리 코치들에게 힘들지만 늘 해야할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탁구를 더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우리가 먼저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지역 발전, 체육발전을 위해 체육인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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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취임 후 첫 체육 현장에서 만난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결국 체육정책의 방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조화"라고 했다. "국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체육 시설, 프로그램에 더 신경 쓰겠다. 전문체육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훈련, 성장시키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은 "대체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엘리트 체육도 더 중점을 두고 지원해야 한다. 엘리트에 대한 투자는 더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 않을 것이다. 국가 규모가 커질수록 늘려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자존심을 세우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다. 다만 공정하고 정의롭게, 쉽게 말하면 정상적이고 바른 방향으로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국가대표를 키워내야 한다. 인권, 학습권을 보장하면서 올바른 시스템을 갖고 가자"고 말했다. 정부가 원하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올바른 체육상생의 방향을 '월드클래스' 젊은 올림피언들도 똑같이 바라보고 있다.
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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