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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레거시컵 2019) 첫판에서 세계 랭킹 11위의 강호 라트비아에 졌다.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5분 57초 만에 신상훈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공격 지역 왼쪽을 돌파해 상대 골문 뒷공간을 파고든 이종민이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샷이 상대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신상훈이 반대편 골 크리스로 쇄도하며 마무리, 라트비아 골 네트를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경기 초반 둔탁한 움직임을 보인 라트비아를 세차게 몰아쳤고 12분 4초에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뉴트럴존에서 상대 패스를 끊은 신상우가 공격 지역 왼쪽을 단독 돌파, 골리와 1대 1로 맞선 찬스에서 반대쪽으로 쇄도한 박상진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박상진이 날린 회심의 샷을 라트비아 골리 치메라마니가 절묘한게 막아냈다.
2피리어드는 라트비아가 지배했다. 1피리어드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을 보인 라트비아는 한 수 앞선 1대1 능력과 스틱웍으로 한국을 몰아붙였고 2골을 뽑아내며 앞서 갔다. 두 골 모두 비슷한 패턴으로 만들어졌다.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린 10분28초에 에드가스 홈야콥스가 리바운드된 퍽을 문전에서 재차 슈팅해 성공시켰고, 18분41초에 아르투스 홈야콥스가 또 다시 골리에 리바운드된 퍽을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빼앗긴 흐름을 3피리어드에서도 되돌리지 못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2골을 추가로 내주며 2대6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로써 라트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고 강릉하키센터 첫 승 달성에 실패하며 이곳에서 열린 홈 경기 연패 사슬(7연패)을 끊어내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 30분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강릉하키센터 첫 승에 도전한다. 카자흐스탄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을 5대2로 꺾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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