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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악동'존 존스 구스타프손에 KO승. 라이트헤비급 챔프 등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2-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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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누르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AP연합뉴스
존 존스(31·미국)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스웨덴)을 누르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존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323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3라운드 2분2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다니엘 코미어가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체급을 석권한 뒤 내려놓은 라이트헤비급의 챔피언자리를 존스가 가지게 됐다.

라이트 헤비급 역대 최강의 선수로 평가받는 존스는 2008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해 2011년 3월 마우리시오 쇼군을 누르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퀸튼 잭스, 다니엘 코미어 등 라이트헤비급의 최강자들의 도전을 모두 물리치면서 8번이나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으로 싸움엔 능했지만 그만큼 사고도 쳤다. 앤서니 존슨과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챔피언 타이틀을 뺏겼고, UFC 200에서 코미어와 재대결을 벌이기로 했지만 금지약물 검출로 출전하지 못했다. 성기능 강화제라는 해명으로 출전정지 징계가 1년으로 줄었고, 지난해 7월 코미어와의 재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후 스테로이드 계열인 튜리나볼이 검출돼 경기가 무효처리됐다. 이번에도 징계는 15개월로 감경돼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결을 앞두고 존스에게서 미량의 튜리나볼이 검출돼 라스베거스에서의 경기가 불가했고, UFC는 부랴부랴 장소를 잉글우드로 바꿔서 치르게 됐다.

존스와 구스타프손은 2013년 9월 UFC 166에서 타이틀전을 치른바 있다. 존스가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지만 존스가 가장 힘들게 치른 경기로 손꼽힌다. 존스는 큰 키와 긴 리치로 상대와의 거리싸움에 능한데 구스타프손도 큰 키에 리치도 길어 존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1라운드는 구스타프손이 압박하는 경기였다. 계속 존스를 향해 다가가며 펀치와 킥을 날렸다. 이에 존스는 다양한 킥으로 구스타프손의 접근을 막고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레슬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2라운드도 접근하는 구스타프손과 이를 견제하는 존스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계속된 존스의 킥이 구스타프손의 왼다리에 충격을 줬고, 존스는 3라운드에 이 기회를 승리로 연결했다. 3라운드 초반 구스타프손이 방심한 틈에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뺏었고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구스타프손을 눕히자 마자 엘보 공격을 한 존스는 파운딩을 퍼부었고, 구스타프손이 더이상 수비를 하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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