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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의 꽃가마 쟁탈전, 추석장사씨름대회 개막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05:30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한가위 명절의 주인공은 바로 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백미는 역시 전통의 스포츠 씨름이다. 올 한가위에도 어김없이 꽃가마 쟁탈전이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2018년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가 막을 올린다. '씨름의 고장' 경북 문경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추석 연휴에 펼쳐지는 모래판 제왕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관심도 뜨겁다. 협회에 따르면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결승전은 전국 평균 5~6% 시청률을 기록한다고 한다.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태백급(80㎏이하), 금강급(90㎏이하), 한라급(105㎏이하), 백두급(140㎏이하)으로 나뉘어 왕좌를 가린다. 여자부 열기도 뜨겁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매화급(60㎏이하), 국화급(70㎏이하), 무궁화급(80㎏이하) 대결이 펼쳐진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남자 태백급이다. 무려 59명이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하지만 섣불리 우승 후보를 점칠 수 없다. 절대강자가 없다. 최근 5년 동안 매 번 우승자가 바뀌었다.

금강급에서는 뜨거운 삼파전이 예상된다. 12번째 장사타이틀을 노리는 임태혁과 그의 영원한 맞수 이승호(이상 수원시청)가 출격한다. 여기에 꾸준한 성적을 내는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장사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한라급은 이주용(수원시청)과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이주용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이주용의 3년 연속 우승을 막아선 선수가 바로 최성환이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이주용과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성환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씨름판의 백미' 백두급은 장성복(양평군청) 김 진(증평군청) 이슬기(31,영암군민속씨름단)가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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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양윤서(매화급) 임수정(국화급)이 속한 콜핑 선수들의 상승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연우(매화급)와 최희화(무궁화급)가 속한 안산시청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21일 남자부 태백급 예선-8강 선발을 시작으로 22일 태백장사, 23일 금강장사, 24일 한라장사 결정전이 펼쳐진다. 25일에는 백두장사, 26일 최종일에는 여자부 장사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남자 3000만원, 여자 2000만원), 꽃 목걸이를 전달한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여자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경 지역민에게는 훌륭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회 전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게다가 다양한 경품추첨과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더 자세한 안내 사항은 대한씨름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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