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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26·청주시청)과 2위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에서 김우진이 웃었다.
결승전을 앞둔 김우진은 "다 같이 고생하고 열심히 뛰었다. 생각한 성과를 이루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일 개인전이 있기 때문에 오늘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막내 이우석은 "계속 연습을 해왔다. 단체전 결과는 아쉽지만, 내일 경기가 남아있다. 상대가 김우진 선수이니 여태까지 해온 걸 100%는 아니어도 최소 90%는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이우석과 김우진은 1세트 27-27로 맞서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2세트에선 이우석이 침착함을 유지했다. 10점 1개, 9점 2개를 쐈다. 반면 김우진이 7점을 쏘면서 이우석이 2세트를 따냈다. 이번에는 김우진의 반격이었다. 3세트에서 이우석이 10점을 쏘지 못하자, 곧바로 반격. 다시 세트 승점 3-3 동점이 됐다.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았다. 두 선수가 나란히 10점 행진으로 4세트 29-29가 됐다. 승부는 5세트까지 갔다. 팽팽한 승부에서 김우진이 마지막 10점을 쏘며 금메달에 성공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