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딸 여서정(16)과 유망주 김한솔(23)의 활약에 반색했다.
이어 여 교수는 딸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 "출발점에 서있다고 본다. 도쿄올림픽. 그리고 4년 뒤 아시안게임도 있다.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지켜보면서,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님이나 코치진이 있기 때문에 말을 못 드린다. 집에 오면 쉴 곳을 찾아주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여 교수의 선수 시절 주종목은 도마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한솔이 은메달, 여서정이 금메달을 따내며 체조의 희망을 밝혔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잠재력은 무한대라고 본다"면서 "여자 체조 선수들은 하체로 할 수 있는 게 세 종목이다. 여서정 선수는 하체 근력이 남들보다 빼어나다고 생각한다. 또 김한솔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왔는데 마루, 도마 쪽에선 타고난 재능이 보인다. 이제 스물 셋인데, 남자 선수로 막 시작하는 때이다. 나도 스물 네 살 때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7~8년까지는 충분히 잘 할 것이라 본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