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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노 골드'의 한을 풀어라.
한국 육상 단거리 희망 김국영은 1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현재 아시아 랭킹은 12위로 상위권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 하지만 10초07로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10초24의 기록으로 100m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단거리 종목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중국의 쑤빙톈이다. 쑤빙톈은 아시아 기록(9초91) 보유자다. 이를 단숨에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메달만 따도 큰 성과다. 25일 1라운드를 치르고, 26일 메달이 걸린 결선에 나선다.
단거리 200m에선 박태건이 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주종목이 400m였다. 이후 주종목을 200m로 바꾸면서 기량을 꽃 피웠다. 박태건은 지난 6월 28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4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아시아랭킹 5위로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는 '20초20'을 목표로 뛰고 있다. 28~29일 경기에 출전한다.
그 외에도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들이 있다. 여자 마라톤 신성 김도연은 아시아랭킹 6위로, 아시안게임 메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 여자부문에서 2시간25분41초로 21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장거리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한지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이뤄낸 쾌거였다. 50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김도연은 26일 첫 스타트를 끊는다. 높이 뛰기 우상혁(아시아랭킹 5위), 장대 높이뛰기 진민섭(아시아랭킹 3위) 등도 차례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상혁은 25일 예선전을 시작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