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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막을 수가 없다.
멤버부터 탄탄하다. 부동의 에이스 김온아(30)를 비롯해 유현지(34) 김선화(27) 등이 건재하다. 실력과 경험을 앞세워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황금세대'가 힘을 보탠다.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대회에서 우승을 견인한 박새영 이효진(이상 24) 유소정(22) 등이 출격한다.
그렇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자타공인 최강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막을 자가 없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참가, 앞선 7차례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4년 전 인천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금빛독주에 물음표는 없다.
북한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대회 직전까지도 베일에 가려진 팀이었다.
뚜껑이 열렸다. 첫 경기부터 최강 한국과 격돌했다. 북한은 빠른 발과 투지를 앞세워 한국을 몰아붙였지만, 실력 격차는 컸다. 한국이 39대22로 대승을 거뒀다.
반전이 있었다. 북한은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7대33으로 제압하더니 인도를 49대19로 꺾고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북한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북한은 골득실(+17)에서 중국(+14)에 앞서있다. 중국전 승리는 물론, 2점 차로 패하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북한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4강에서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공동 4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북한은 23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중국과 각각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