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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단 기본 자세가 좋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을 뽑았다. 오기 전부터 화제가 된 선수다. 한화와의 링크설이 떴는데, 신인 시절 미국 전체를 통틀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고 뉴욕 양키스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최정상급 외야 수비력과 주력에,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담장을 넘길 파워는 충분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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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얘기가 아니다. 야구적으로, 그리고 태도적으로도 다 합격이다. 먼저 외야 수비. 김 감독은 "기본 스텝부터가 다르다"며 메이저리거의 다른 클래스를 인정했다. 멜버른볼파크는 국내 선수들이 그동한 경험하지 못한 다른 종의 잔디가 외야에 깔려있다. 그래서 바운드 타구를 처리할 때 실수가 속출했다. 하지만 플로리얼은 어떤 타구가 와도 안정적으로 포구해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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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제 28세밖에 안된 선수다. 본인도 의지가 있을 거다. 외국인 농사라는 게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KBO리그의 위상이 올라가며, KBO리그를 거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 선수들 사례가 늘고 있다. 그래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KBO 문을 두드리고 있고 플로리얼도 그 중 한 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의 성공 확률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