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으면, 발이 울퉁불퉁하더라고요."
|
시상식 후 김태훈을 만난 도 장관은 허리를 낮췄다. 금메달리스트의 오늘을 만든 훈장과도 같은 발을 들여다봤다.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했으면 이렇게 발이…." 울퉁불퉁 상처투성이 발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지난 17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현장에 입성한 도 장관은 개막식 이후 연일 경기장을 발로 뛰며 진심을 다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현장에서 날마다 선수들이 땀흘리는, 가장 낮은 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장관님의 스포츠, 선수 사랑은 자카르타에서도 같았다.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가치, 땀흘리는 선수들의 최선을 믿는 '장관님'은 21일 평화의 길을 여는 남북단일팀 조정, 카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팔렘방으로 떠났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