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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Me Too #With You 지지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합니다!"
조미혜 한국여성체육학회장은 "많은 이들이 스포츠계는 이제 별로 없다,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위계관계, 사제관계 등에 인해 잠재돼 있다. 제보가 없어서 안전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여성 엘리트스포츠는 국위선양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우수한 여성선수들이 나중에 지도자가 돼 협회쪽에서 결정권을 가진 임원이 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유리천장이 너무 높다. 미투를 넘어 여성체육인의 인권개선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여성들을 위한 안전한 스포츠 환경, 스포츠 양성평등법과 관련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성스포츠의 인권개선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설향 대한체육회 여성체육위원장 역시 체육회 차원의 지지를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2016년에 성폭력 실태조사를 펼쳤고, 스포츠 인권위원회도 설치돼 있지만 실제 선수들에게 일이 생겼을 때 현장에서 곧바로 연결이 안된다. 대한체육회장님을 만나서 여성체육단체들이힘을 합쳐 오늘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을 말씀드렸다. 오늘 이 자리가 밀알이 돼서 우리 귀한 여성선수들이 폭력과 불이익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우리 여성체육인들의 의무다. 스포츠선진국의 국격에 상응하는 여성 인권이 현장에서 보장되기를 바라는 출정식이다. 여성체육계가 모처럼 다 모였다. 여성선수들의 인권이 다시는 짓밟히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혜숙 체육시민연대 국장은 "남성중심의 서열이 뚜렷한 체육계에에서 미투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더 이상 성차별 성폭력 없는 세상 위해 제도적 보완과 가치관의 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활동을 우리 모두 함께해 나갈 것이다. 평등한 스포츠 세상을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전도사 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각 단체 대표들의 지지 선언에 이어 허현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 100여 명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스포츠계 폭력과 성폭력을 규탄한다!" " 스포츠계 양성평등법 제정하라!" "여학생과 여성 선수의 스포츠 인권을 보장하라" "여학생과 여성 선수를 위한 스포츠 안전정책을 수립하라" "여성 스포츠, 이제는 인권이 우선이다" "스포츠계 # Me Too # With You 지지한다!" 모두가 하나된 뜨거운 외침, 여성 체육인들의 가슴속이 울컥해졌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합니다!"는 마지막 결의로 '여성 스포츠 인권 개선'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여성 체육계의 큰 변화를 향한 작지만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여성체육단체 연합, 제56회 체육주간 기념 여성스포츠 인권개선 퍼포먼스
1. 스포츠계 폭력과 성폭력 규탄한다!
2. 스포츠계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하라.
3. 스포츠계 양성평등법 제정하라.
4. 여학생과 여성 선수의 스포츠 인권 보장하라.
5. 여학생과 여성 선수를 위한 스포츠 안전정책을 수립하라.
6. 여성스포츠, 이제는 인권이 우선이다.
7. 여성스포츠 인권을 위한 첫 걸음, 여성선수 권익을 위한 큰 걸음!
8. #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9. # With You, 당신을 응원합니다!
10. 스포츠계 'Me Too'와 'With You' 운동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