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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3·XINDU MARTIAL ARTS CLUB)는 ROAD FC 무대에 데뷔했다. 그의 상대는 '야쿠자' 김재훈(29·팀 코리아 MMA). 경기 전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은 몸싸움을 하고, 설전을 벌이며 경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후지타 카즈유키를 이긴 것은 엄청난 성과였다. 후지타 카즈유키는 누구나 인정하는 헤비급의 베테랑. 뛰어난 피지컬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기술까지 갖춘 파이터다. 이런 베테랑을 아오르꺼러는 1분 59초 만에 이겼다.
경기 시작 전 아오르꺼러와 신경전을 벌인 후지타 카즈유키는 경기 후 아오르꺼러를 인정했다. 직접 입을 열며 아오르꺼러에 대해 말했다.
후지타 카즈유키의 칭찬에 아오르꺼러도 그를 존중하는 말을 전했다.
아오르꺼러는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어릴 때부터 정말 팬이었다.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다. 후지타 카즈유키 선배님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기뻤고, 눈물이 날 뻔 했다"라며 선배를 존중했다.
최근 4연승으로 고공행진 중인 아오르꺼러는 오는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에 출전한다. 2018 ROAD FC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이 열리는데, 아오르꺼러는 김재훈과 대결한다. 1차전에서 패했던 김재훈이 칼을 갈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에게 다시 치욕을 맛보게 해줄게"라며 자신감이 넘쳐있다.
아오르꺼러는 ROAD FC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챔피언'을 꿈꿔왔다. 이번에 무제한급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ROAD FC에서 항상 승승장구한 아오르꺼러가 또다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7 2부 /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 VS 베로니카 푸티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제롬 르 밴너 VS 우라한]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XIAOMI ROAD FC 047 1부 /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공한동 VS 후지타 카즈유키]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 VS 라파엘 피지에프]
[밴텀급 라모나 파스쿠얼 VS 쿠마가이 마리나]
[-72kg 계약체중 사사키 신지 VS 알버트 쳉]
[라이트급 기원빈 VS 티라윳 카오랏]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 VS 브루노 미란다]
◇XIAOMI ROAD FC 048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미들급 황인수 VS 양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