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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2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부에서 종합우승 탈환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 '원투펀치' 심석희(21·한국체대)는 최민정에 0.117초 뒤진 2분23초46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4위(2분23초609)를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에서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최민정은 42초845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43초441)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하며 단숨에 2관왕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 500m에서 실격당했다. 1500m에서도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대회 초반에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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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선 황대헌(부흥고)이 500m 결승에서 40초742를 기록, 중국의 런쯔웨이(40초805)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1500m 결선에선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2분13초157로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3초982)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김예진(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최민정 김아랑이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 준결선에선 4분07초384로 캐나다(4분07초591)를 따돌리고 가볍게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대표팀도 서이라(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 항대헌 김도겸(스포츠토토)가 출격한 5000m 계준 준결선에서 6분45초05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결승행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은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상위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남녀 4개씩의 개인종목 성적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