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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팀 킴)의 리드 김영미(27)는 친구이자 스킵(주장) 김은정의 '영미야' 콜로 인지도가 확 올라갔다.
김영미은 이번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의 서드를 맡고 있는 김경애와 자매다. 영미가 경애 보다 세살 많다. 두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친할머니 아래서 컸다. 어머니는 공장(전봇대 제조)에 다니며 두 딸의 뒷바라지를 했다. 자매는 지난해 어머니를 위해 아파트를 마련해 드렸다.
김영미의 어릴적 장래 희망은 어린 아이들을 돕는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다. 동생 김경애의 꿈은 '직업 군인'이었다.
영미·경애 자매는 경기 전 똑같은 루틴을 갖고 있다. 김영미의 경우 화장실에 가더라도 항상 똑같은 칸을 쓰고, 노래도 같은 노래만 듣는다. 김경애는 머리를 같은 모양으로 묶고, 아침에 같은 음식을 먹는다. 샷을 하기 직전에 아이스에 손을 댄다. 그런 다음 바지에 손을 닦고 스톤에 손을 올리는 루틴을 갖고 있다.
김영미 김경애 자매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함께 썼다. 비록 결승전에서 유럽 강호 스웨덴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충분히 이미 기대이상의 목표를 달성했다.
김영미는 김은정이 이끄는 '팀 킴'에서 포지션은 리드인 동시에 경기장 밖에선 다리 역할을 한다. 김은정과 두 후배 사이에서 중재자로 나선다. 김영미는 매우 여성스럽고 부드럽다.
김경애는 서드로서 김은정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김경애는 판단력이 빠르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