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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킵(주장)' 대결에서 결정이 났다. 한국의 김은정이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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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은정은 10엔드에서 두번의 아쉬운 샷을 날렸다. 결국 7-7로 10엔드를 마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처, 단단하던 후지사와가 실수를 했다. 7번째 스톤에서 가드를 세우는데 실패했다. 반면 김은정은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8번째 스톤,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김은정은 샷을 버튼에 붙이는데 성공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김은정은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김은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10엔드에서 실수한 마음의 짐을 털어낸 김은정은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 앞에 일본은 없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