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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18)이 톱10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 '최연소' 김하늘(16)도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최다빈은 "등수는 생각하지 않았다. 올림픽서 쇼트 연기를 완벽하게 하고 싶었는데 이뤘다. 단체전에 이어 최고 성적 세워서 만족스럽다"며 "최고 기록 세운지 모르고, 비슷하게 받은줄 알았다. 개인 베스트라고 해서 놀랐다. 경기 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침착하게 풀어나가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긴장을 많이 해서 프리에서는 차분하게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 내 페이스 대로 가고 싶다. 등수나 점수는 생각 않고 내가 생각한 것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하늘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TES 29.41점에 PCS 24.92점을 합쳐 54.33점을 받아 21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에서 세운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베스트(61.15점)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목표로 한 프리 진출에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김하늘은 점프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클린 연기를 펼쳤다. 2002년 생인 김하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김하늘은 "올림픽이어서 떨리는 감이 있었다. 웜업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막상 순서를 기다리니까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떨렸다. 점수는 아쉽지만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프리에서는 즐기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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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의 톱10 진입 여부와 자기토바-메드베데바의 금메달 싸움은 23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결론이 난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