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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24·강원도청)의 화려한 대관식, 그 뒤엔 '킹메이커' 리처드 브롬리 주행·장비 담당 코치(42)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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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리 코치는 친형 크리스탄 브롬리와 함께 세계 3대 썰매 제작업체인 '브롬리사'를 운영하고 있다. 윤성빈의 썰매를 제작했다. 브롬리 코치는 윤성빈에게 썰매를 몸에 맞추는 방법과 주행 중 돌발상황 대처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또 전문적인 비디오 분석으로 윤성빈에게 최상급 정보를 공유했다. 각기 다른 전세계 16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주파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에 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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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기에서도 쾌속 질주를 했다. 윤성빈은 4초59로 스타트를 끊으며 스타트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50초07로 트랙을 주파, 자신이 갈아치웠던 트랙 레코드를 새로 썼다. 3, 4차시기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한 윤성빈은 한국 및 아시아 스켈레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킹메이커' 브롬리 코치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다.
평창=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