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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프리뷰]'스무살'김민석의 첫올림픽...1500m 15조 인코스 출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08:34



13일 강릉오벌, '남자 1500m 에이스' 스무살, 김민석(성남시청)의 패기만만 첫 올림픽 도전이 시작된다.

김민석은 13일 오후 8시 펼쳐질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서 15조에 편성됐다. 라트비아의 해럴즈 실로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석은 자타공인 1500m 에이스로 7세때 스케이트화를 신은 이후 엘리트 코스를 또박또박 밟아왔다. 17세 되던 2016년 창춘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같은해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삿포로아시안게임 1500m 금메달(1분46초26)에 이어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 5위(1분46초0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2차월드컵에서 1분45초43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고, 12월 캘거리 3차 월드컵에서 1분43초49로 10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월드컵에서 1분45초42로 20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이승훈, 스벤 크라머를 꼽았다. 이승훈은 11일 5000m 레이스 직후 팀추월에 함께 나서는 후배 김민석에 대해 "자신의 종목 1500m에서 잘 탈 것으로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승훈의 출전권을 이어받은 '후배' 주형준도 이날 5조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보스트와 맞대결한다. 소치올림픽 팀추월 은메달리스트로서 자존심을 걸고 안방에서 최선의 레이스를 다짐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연일 오렌지 열풍이 뜨겁다.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첫날 여자 3000m에서 금, 은메달, 둘째날 남자 5000m에서 스벤 크라머가 3연패 위업을 달성하더니 셋째날 여자 1500m에선 이레인 뷔스트가 강력한 우승후보 다카기 미호를 0.20초 차로 밀어내고 자신의 5번째 올림픽 금메달,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넷째날인 13일, 남자 1500m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김민석 바로 앞, 14조에서 레이스를 펼칠 네덜란드의 키엘트 누이스다. 누이스는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세계선수권 테스트이벤트에서 1500m, 1000m 모두 1위를 휩쓴 에이스다. 올시즌 1500m 최고기록은 캘거리 월드컵에서 기록한 1분42초27다. 남자 1500m는 소치올림픽에서 네덜란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이 금메달을 놓친 유일한 종목이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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