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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장하다!" "조국! 통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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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후 철저히 자신들만의 '패턴 응원'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응원단. 그러나 달라진 게 하나 있었다. 논란이 됐던 정체불명의 가면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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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정치적 의미가 스포츠에 결부될 것을 우려했던 선택. 지난 4일 단일팀-스웨덴 아이스하키 첫 평가전서 등장했던 '독도 한반도기'를 일본 정부가 문제 삼고 나선 것이 발단이었다. 우리 정부는 6일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IOC의 권고에도 북한 응원단은 개회식은 물론, 10일 단일팀의 아이스하키 스위스전에서도 '독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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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북측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다름아닌 일본. 일본 우익 매체 산케이는 개회식 후 '남북 공동입장 땐 한반도기에 독도가 없었지만, 북한은 일본과의 영토 문제를 이용해 남한과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노 타로 일본 외무장관은 "북한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11일 IOC-평창조직위 공동 기자회견 때는 자신을 일본 NHK 소속이라고 밝힌 한 기자가 "단일팀의 아이스하키 경기 중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등장했다. 정치적 메시지 아닌가"라고 따지듯 묻기도 했다.
IOC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안을 다뤘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공식 유니폼과 깃발 등은 남북 및 IOC가 로잔에서 합의한대로 했다. 그 이외 문제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백유 평창조직위 대변인은 "경기를 방해한다면 막을 의무가 있지만, 소품관리 등 관중행위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권한은 (조직위엔)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