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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주오픈 8강에서 정 현(22·삼성증권 후원)에게 패한 미국 출신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이 6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이 클럽 관련 글에 대해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알트라이트(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온라인 보수 세력) 관련 트윗 영상 공유한 것,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영상이 담긴 링크를 게시하며 '역겹다'는 등 인종차별적 게시물 게재도 밝혀졌다.
특히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8강에서 정 현에게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한 뒤 샌드그렌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공격적인 비난 질문을 받았다. 테니스 관련 질문보다 코트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계속된 질문 공세에 "나는 극단적 우파가 아니다. 그저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시물이 보이면 리트윗 했을 뿐 그들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이 한 사람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논센스"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논란이 증폭되자 샌드그렌은 관련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