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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19·성남시청)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했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기량을 뽐냈지만 나이 제한(만 16세 이상)에 걸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기 무섭게 최민정은 '라이벌' 심석희(20·한체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기 시작했다. 결국 2015년 세계선수권에선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월드컵을 평정한 최민정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10월 MVP로 선정됐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0월 MVP 최민정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진천선수촌에서 맹훈련 중인 최민정에게 평창올림픽에서 거는 기대는 한 가지, 세계 최초 올림픽 4관왕이다. 동계는 물론 하계올림픽에서도 한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역대 동계올림픽 3관왕은 두 명이 있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안현수(32·러시아 귀화)와 여자대표팀의 진선유(29)였다.
최민정은 "남은 기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외국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충분히 체력을 끌어올리고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