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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시상대 등 시상용품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입상자에게는 어사화를 쓴 수호랑이 돌아간다.
이번에 발표한 시상용품은 디자인의 경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융복합시켜 대한민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정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메달 시상식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프로그램 개발로 평창대회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
우선 시상대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 지붕과 단청, 그리고 기와 지붕에 내려앉은 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컬러를 적용했다.시상대는 무게와 이동, 설치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듈로 설계했고, 패럴림픽대회를 위해 별도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슬로프를 설치해 선수와 시상자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빅토리 세리머니 시상품은 한글 디자인과 강원도 평창의 산맥,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제작,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 시상품이 수여된다. 또, 시상트레이는 시상대에 적용한 한국적인 전통가옥의 모티브를 반영해 일체감을 유지시켰다.
시상 음악은 경쟁을 끝내고 수상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기쁨과 설레임에 올림픽 시상식에 걸맞는 웅장함을 더했다. 또, 한국 고유의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동서양의 조화를 작곡에 반영, 감동과 신명나는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요원 의상은 올림픽 정신과 한국의 정체성, 평창의 추위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을 차용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표현했고, 올림픽 룩 디자인을 반영한 눈꽃문양, 한글 룩 디자인을 가미했다. 특히 한국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목도리 등을 활용하고, 겨울 의복에 사용되는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확보했다. 모자의 풍차 장식은 오화진 작가와 협업,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했다. 시상복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그리고 남녀 시상복을 구분해 총 4종을 제작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시상식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해석해 시각화하는 것은 물론, 평창만의 새로운 시상식 연출을 통해 선수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