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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빙상단의 젊은 피, 김도겸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도겸이 느끼는 쇼트트랙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선수를 추월할 때 느끼는 짜릿함이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김도겸은 부정적인 부분은 빨리 잊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희열 같은 좋은 부분만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강한 멘탈이 좋은 성적에 기반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실업팀 선수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성장에 기폭제가 됐다. 김도겸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은 무엇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 선수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에 깊은 유대관계가 생긴다"며 "게다가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훈련방식과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개인의 성적 역시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평창올림픽을 눈 앞에 둔 김도겸의 각오는 결과보다는 즐기는 자세와 마음이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 순간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김도겸의 최종 목표는 항상 후회 없는 준비로 얼음판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김도겸은 "본인의 선택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만큼, 자신에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을 때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로서의 철학"이라며 "올림픽 첫 출전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따듯한 응원과 격려가 있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찬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첫 팀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팀이 바로 스포츠토토빙상단이라고 말한 김도겸은 "오랫동안 팀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