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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 한 조에서 격돌했다.
이번 월드컵 1~4차 대회 합산성적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월드클래스' 이상화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이변이 없는 한 떼논 당상이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안방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하는 '현역 레전드' 이상화에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인 기록 단축이었다.
이상화의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당시 12위에 머물렀던 고다이라는 '빙상강국' 네덜란드 유학 이후 서른 살이 넘은 나이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고다이라는 지난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에서 6차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종목별세계선수권과 올해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다이라는 지난달 일본월드컵선발전에서 37초25의 일본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 역시 새시즌 호기록과 함께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르다. 스케이팅이 경쾌하다. 이상화 특유의 자신감이 돌아왔다. 발목,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해 이상화는 헤렌벤 대회에서 38초33을 기록했다. 37초60의 기록은 부상을 딛고 최전성기 기록을 회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뛰어난 라이벌의 존재는 평창을 앞두고 스스로를 더욱 다질 호재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상화가 앞으로 남은 레이스에서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기록을 얼마나 단축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화는 12일 1000m 레이스에서 또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고다이라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이상화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고다이라는 6차례 출전한 ISU 월드컵 시리즈 500m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강릉에서 열린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고다이라가 1위, 이상화는 2위에 올랐다.
이상화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고다이라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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