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데는 29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 8라운드 캐딜락 6000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고, 올해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지켜냈다. 이어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가 2위, 타카유키 아오키(팀 106)이 3위에 오르며 일본인 드라이버가 포디움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선두권을 다투던 지난해 드라이버 챔피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은 야나기다와 레이스 막판까지 2위 자리를 다투다 19랩에서 코스 이탈하는 실수를 하며 4위에 그쳤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7라운드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는 130㎏을 더 얹어 달리는 핸디캡 웨이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8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만에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조항우의 소속팀인 아트라스BX는 야나기다, 팀 베르그마이스터 등 한국과 일본, 독일인 드라이버 3인방을 앞세워 지난 3년간 엑스타 레이싱에 뺏겼던 팀(컨스트럭터) 챔피언에도 오르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2위는 엑스타, 그리고 3위는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각각 차지했다.
앞서 열린 ASA GT1 결선 최종전에선 김종겸(서한퍼플-블루)이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내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2018년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해처럼 8라운드로 진행된다. 스피드웨이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각각 3차례, 그리고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2차례가 열릴 예정이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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