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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미녀검객 김지연이 방송인 겸 배우 이동진과 3년 열애 및 결혼 사실을 공개한 후 손가락 하트를 그려보였다 . 태릉=전영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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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운동선수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준다."
'미녀 검객' 김지연(29·익산시청)이 내달 29일 평생의 연을 맺는 6살 연상의 신랑, 배우 겸 방송인 이동진(35)의 펜싱 외조에 감사를 표했다.
김지연은 내달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배우 겸 방송인 MC인 이동진과 화촉을 밝힌다.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대한민국 여성 펜서 최초로 '깜짝'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펜싱스타다. 이후 우월한 미모와 탁월한 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동진은 '와이드연예뉴스' MC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단단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를 사랑한 시간'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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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3위 김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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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태릉선수촌 펜싱장에서 만난 김지연은 "지인의 소개로 3년을 만나고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3년의 열애끝에 품절녀 대열에 들어선 김지연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의 톱펜서다. 결혼을 결정한 올시즌 김지연의 활약은 눈부셨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4강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파리 오를레앙대회에서 2위, 지난해 12월 칸쿤그랑프리에서 3위, 올해 1월 뉴욕월드컵에서 2위, 2월 아테네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4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홍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 7월 26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에서는 황선아(익산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지수(안산시청) 등 친자매같은 동료들과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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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김지연 황선아 윤지수 서지연 사진출처=국제펜싱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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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에서 전국체전 및 대회 준비에 한창인 '신부' 김지연은 신랑의 한결같은 사랑과 외조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오빠가 정말 잘 챙겨준다. 운동선수들의 마음을 정말 잘 이해해준다. '네 경기를 보려면 내가 펜싱을 알아야하지 않겠냐'며 영상을 보면서 펜싱공부도 한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면 어떻게 해서 이긴 건지 꼼꼼히 물어보기도 한다"며 웃었다. 배우 이동진과 '국대 여친' 김지연의 데이트 장소 역시 주로 헬스장이었다. "오빠와 친한 분이 스포츠클럽을 하신다. 휴가 때 만나도 우리는 주로 운동하러 간다.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헬스장 데이트를 즐긴다."
태릉선수촌과 국제대회를 끊임없이 오가는 국가대표 김지연을 가장 크게 감동시킨 것은 이동진의, 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배려였다. 김지연은 외동딸이다. '외사위' 이동진의 마음씀씀이는 남달랐다. "오빠가 부산에 계신 우리 엄마아빠한테 정말 잘한다. 내가 태릉에 있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나를 대신해 혼자 부산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고 모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훈남배우와 미녀검객 커플은 수원 광교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여기에도 신랑 이동진의 따뜻한 배려가 깃들었다. "태릉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한다. 훈련중에는 주말부부로 지내야하는데 광교에서 진천까지 1시간 걸린다. 오빠는 주로 상암동을 오가는데, 오빠가 운동하는 나를 배려해 내가 가까운 쪽으로 맞춰줬다"고 했다.
김지연은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때는 양가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속에 경기하게 돼서 든든하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신랑 이야기, 결혼 이야기 내내 '꿀이 뚝뚝 흐르는' 눈웃음이 매력적이었다. 사랑과 기침은 감출 수 없다고 했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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