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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빅터 코리아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에게 세계랭킹은 의미가 없다"는 김동문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조언이 틀리지 않았다. 신생조인 황야퀴옹-유샤오한은 세계랭킹 129위에 불과하고 장예나-이소희는 세계 4위. 장예나-이소희는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한 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중국조는 예상보다 강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꺾은 게 괜한 이변이 아니었다.
결국 장예나-이소희는 첫 세트부터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에 밀리며 좀처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10-16 열세에서 한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6까지 추격하며 대역전을 연출하는가 했지만 한국조를 철저하게 분석한 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장예나-이소희의 메달 외에도 남자단식 동메달(손완호)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역대 26회째를 맞은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한국이 5개 종목 가운데 금메달을 1개도 따지 못한 경우는 4차례로 늘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