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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사격단 연말 해단 '사격발전 전념', 선수들은 충격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7-24 19:32


한화갤러리아 사격단 소속 이대명. 지난해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전에서 이대명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2016.8.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이 이번 연말 해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24일 미디어에 보낸 안내 보도자료에서 '2001년부터 운영해 온 사격단을 올해 말 해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격단 해단 이유는 한화갤러리아가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라는 점을 들었다.

한화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현 상황에서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로서 더 공정하게 사격 발전 본연의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혀싸. 사격연맹 회장은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이사다.

한화는 지난 10년간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해 왔다. 사격 발전을 위해 큰 지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화는 연맹 회장사가 사격단을 운영해 특혜논란이 불거지는 부분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사격단 운영에 재정적 부담을 느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에는 권총의 이대명(29) 김청용(20), 소총의 한진섭(36) 등 7명의 선수가 있다. 이들은 사흘전 해단 통보를 받았고, 매우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이적할 팀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한화는 연말까지 선수단 지원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소속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출전은 올해말까지 최대한 지원된다. 회사가 보유한 장비도 선수들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선수들의 이적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낙오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앞으로도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대한민국 사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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