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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리는 UFC 213은 흥미로운 매치로 가득하다.
오브레임 vs 베우둠 '동상이몽'
헤비급 랭킹 1위 베우둠과 3위 오브레임은 두번 만나서 1승씩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진정한 승자'로 남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둘은 서로를 누르고 타이틀전으로 갈 꿈에 부풀어있다. 오브레임은 "베우둠 경기 이후엔 미오치치와 싸우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다" 라고 밝혀 자신이 타이틀 도전자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베우둠 역시 "이 경기 이후, 나는 또 한번 타이틀을 얻기 위해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 누가 승자가 되어 미오치치에게 도전할 수 있을까.
누네스 VS 세브첸코 '세브첸코, 복수, 성공적?'
아만다 누네스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은 셰브첸코의 복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누네스와 셰브첸코는 이미 한 번 겨룬 적이 있다.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맞붙었을 당시, 경기 초반 셰브첸코가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후반 누네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3-0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챔피언 벨트와 지난 패배의 설욕 말고도 셰브첸코가 복수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지난 5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네스가 이성을 잃고 셰브첸코에게 주먹을 날린 것이다. 이에 대해 셰브첸코는 "그렇게 행동한 것은 겁먹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누네스를 끝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메로 VS 휘태커 '전성기 파이터의 만남'
요엘 로메로와 로버트 휘태커는 이번 대회에서 미들급 잠정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쿠바 출신의 로메로는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3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40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료토 마치다, 자카레 소우자, 크리스 와이드먼을 차례로 격파하며 전성기를 구가 중이고, UFC에서는 8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휘태커는 미들급의 신흥 강호다. 예상을 뒤엎고 최근 데릭 브런슨, 자카레 소우자를 KO시켰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현재 미들급 챔피언인 마이클 비스핑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을 얻는다. 휘태커 7연승, 로메로 8연승으로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이번 대회의 결과로 누군가는 통합 타이틀전으로 가는 영광을, 또 누군가는 연승 기록이 꺾이는 씁쓸함을 맛보게 된다.
◇UFC 213
-메인카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세브첸코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요엘 로메로 vs 로버트 휘태커
[헤비급] 커티스 블레이즈 vs 다니엘 오밀란척
[헤비급]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라이트급] 앤소니 페티스 vs 짐 밀러
-언더카드
[헤비급] 트래비스 브라운 vs 알렉세이 올리닉
[웰터급] 채드 라프리스 vs 브라이언 카모지
[미들급] 티아고 산토스 vs 게라드 미어슈어트
[웰터급] 조던 메인 vs 벨랄 무하마드
[밴텀급] 롭 폰트 vs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데
[페더급] 코디 스태맨 vs 테리온 웨어
[라이트헤비급] 트레빈 길스 vs 제임스 보치노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