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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홍콩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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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4피리어드 구본길이 알리 파크다만과 5-5로 비기며 20-8, 2포인트차 우위를 지켰다. 6피리어드 오상욱 역시 모하마드 라흐바리와 5-5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35-23에서 6피리어드 김준호가 다시 나섰다. 모흐타바 아베디니를 5-4로 누르고 또다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7피리어드 구본길이 모하마드 라흐바리를 5-3으로 제압하고, 8피리어드 김준호가 알리 파크다만을 5-2로 잡으며 점수는 40-32, 8점차로 벌어졌다.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9피리어드 오상욱이 모흐타바 아베디니의 막판 역습에 밀려 위기를 맞았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도 기술도 부족했다. 45대42로 승리, 9연패를 자축하는 금메달을 완성했다.
남자 사브르는 구본길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단체전도 우승하며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를 통틀어 유일하게 금 싹쓸이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최종일인 이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보태며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종합우승, 대회 9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