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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열정' 2017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폐막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25 13:01


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17년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세계 동계대회가 8일간의 환희와 감격의 열전을 뒤로 한 채 폐막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그라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장애를 초월해 위대한 도전을 펼친 107개국 2700여 명의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이번 대회 환희의 순간들을 추억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선수입장에 이어 공식 주제가를 부른 오스트리아 가수 로즈 메이 알라바와 독일의 국민가수 헬레네 피셔, 13세 천재 싱어송 라이터 그레이스 반더월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폐막식에 참석해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의 열전에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외쳤던 불굴의 의지의 상징 "아 윌 비 백(I'll be back)"을 크게 외치며 선수들에게 "더 멋진 모습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딩, 스노슈잉,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플로어하키 등 7개 종목에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크로스컨트리 2.5km 경기와 쇼트트랙 남녀 333m 경기, 쇼트트랙 하이 퍼포밍(High Performing) 경기, 스노슈잉 여자 400m 경기 등에서 MVP 트로피 2개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총 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리 선수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켜보는 이에게는 장애가 결코 차별의 기준이 될 수 없음에 대한 깨달음을 값진 소득을 선물했다.

오스트리아를 밝혔던 성화는 2년 뒤 2019년 세계 하계 대회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다시 빛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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