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에는 도발로' 장대영, "박형근? 시합 끝나면 별풍선 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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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형근이 인터뷰에서 "장대영 선수가 누군지 몰랐어요. 아예 정보가 없어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원래 시합을 앞두고 상대가 누구든 항상 자신이 있는데, 장대영 선수 경기를 3개 정도 찾아서 보니까 자신이 없어지더라고요. 질 자신이요."라고 말하며 장대영에게 도발했다.
이에 장대영은 "박형근 선수 정말 팬이에요. 아프리카TV에서 중계하시는 거 잘 보고 있습니다. 재밌게 잘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BJ에만 쭉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시합 끝나면 별풍선 쏴드릴게요.(웃음)"라며 가볍게 응수했다.
"아직은 YOUNG GUNS에서 뛰고 있지만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에요. 타이틀전까지 가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항상 준비하고 있어요."
힘든 훈련 속에서 장대영에게 가장 큰 힘이 돼주는 이는 바로 여자친구다. 아이러니하게도 장대영의 여자친구는 박형근과 같은 팀에 있는 '태권 파이터' 김해인이다. 장대영은 인터뷰 도중 김해인과 열애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며 여자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가) 주말마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산악 체력 훈련을 같이 하면서 도와줘요. 멘탈적인 부분도 많이 챙겨주고 있어서 고맙죠 항상. 여자친구가 박형근 선수와 같은 체육관이라서 서로 마음이 불편해요 솔직히. 그래서 시합 전까지는 다른 얘기만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시합은 시합일 뿐이니까요."
지난해 9월 김용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장대영.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더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