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22·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5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에서 펼쳐진 대회 8강에서 벤야민 칼(오스트리아)에게 2.54초 차로 졌다.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20초85를 기록한 이상호는 출전 선수 55명 가운데 5위로 16강에 나섰으나 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칼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전날 평행 대회전에서 우승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이상호는 이달 초 터키에서 열린 FIS 월드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달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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