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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차준환(휘문고)이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59점과 예술점수(PCS) 75.52점을 묶어 합계 160.11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하루 앞선 15일 치러진 쇼트플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과 예술점수(PCS) 37.07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합계 82.34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6~2017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때 작성했던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인 79.34점 보다 3.0점 높은 점수. 때문에 차준환이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60.11점을 더해 총점 242.45점을 기록,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개인 최고점 239.47점을 경신했다.
금메달은 빈센트 저우(미국·258.11점)가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올랐던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는 247.3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245.53점)이 뒤를 이었다.
24명의 출전 선수 중 23번째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이어 두 번째 점프과제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히 연결시켰다.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시킨 차준환이 위기를 맞았다.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1점 감점 됐다.
개의치 않고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그리고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최종 점프과제 트리플 살코까지 마무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비록 메달 사냥엔 실패했으나, 개인 최고점과 역대 주니어피겨 남자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