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피스트의 신사' 김정환(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폴란드 바르샤바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26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펜싱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이벌' 애런 칠라기(헝가리, 세계랭킹 2위)를 15대11로 물리치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https://sports.chosun.com/news/html/2017/02/26/2017022601002324200165083.jpg) |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남자펜싱 사브르대표팀 선수단이 바르샤바 월드컵에서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서 다같이 포즈를 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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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 '한솥밥' 후배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1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세계 최강' 사브르 대표팀 맏형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동메달을 획득한 구본길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었다.
김정환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편파판정에도 불리하고 눈부신 스포츠맨십으로 브라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기어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지난해 국제펜싱연맹(FIE)에 초청받는 영예도 누렸다.
새해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김정환은 직전대회인 이탈리아 파두월드컵에선 후배 오상욱과 함께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후배 구본길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21·대전대·세계랭킹 10위), 이종현(22·한체대·세계랭킹 37위) 등으로 이뤄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어벤저스'라 할 만하다.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맏형 김정환, 허리 역할을 하는 에이스 구본길, 패기 넘치는 막내 오상욱, 이종현 등 신구 조화가 뛰어난, '자타공인' 세계 최강 전력이다.
김정환은 이번 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2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질 단체전에서 믿음직한 후배들과 함께 '2관왕'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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