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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겨울 축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은 전 세계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경기장도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릉아이스아레나가 화려한 막을 올린데 이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9일 개막한 2016~20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상화는 허벅지 통증으로 한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캐나다로 건너가 개인 훈련과 재활에 매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상화는 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상은 회복 단계다. 다만 시즌이 계속돼 치료받을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이상화가 좋아하는 빙질이다. 이상화는 "밴쿠버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빙질 상태라 기대된다"며 "경기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한국 선수에게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기록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편, 평창에서는 2월 내내 테스트이벤트가 펼쳐진다. 휘닉스 평창에서는 2016~2017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월드컵(10~12일), 스노보드 월드컵(12~19일)이 연달아 열린다. 특히 스노보드 월드컵에는 '황제'로 불리는 숀 화이트와 '한국계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이 참가해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16~19일)가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누 유즈루(일본) 가 출격 대기한다.
지난달 개관한 강릉 컬링 센터에서는 세계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16~26일)가 펼쳐진다. 개관 후 처음 치르는 행사로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는 스키점프 월드컵(15~16일)이 열린다.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의 2월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