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 국내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TFC 대회가 열린 장소는 대부분 서울이었고, 지방에서는 소규모 대회가 주를 이뤄왔지만 지난 21일 'TFC 드림 2'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며 남부지방 저변 확대의 출발의 알렸다.
대구 토박이인 손영삼 영남총괄위원장은 프로모션에 더 많은 공을 쏟을 수 있었다. 지역의 규모가 작아 집중해서 홍보하기도 수월했다. 경산 시내 대부분의 가로등에 홍보용 현수막이 배치돼있었다.
또한 대구 출신 이현수, 정다운, 도다영, 석주화, 안상주, 김지훈 등의 출전으로 격투기를 잘 모르는 이들까지 경기장에 불러들였다. 이밖에도 부산 팀매드, 부산 MOS짐 선수들도 케이지에 올랐다.
'TFC 드림 2'의 키워드는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이었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스파이더' 오호택(23·일산 팀맥스)은 강정민에게 2라운드 3분 42초 파운딩 TKO승을 거뒀고, 코메인이벤트에서 '매드 밤(Bomb)' 최우혁(26·부산 팀매드)은 박경수를 2대1 판정으로 누르고 파이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토너먼터들이 대체 출전자들을 제압했다.
나란히 승리한 오호택과 최우혁은 오는 3월 'TFC 14'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타이틀전 승자는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 이어 제2대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