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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2관왕' 박태환(27·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자유형 1500m 쇼트코스 세계최고기록은 2015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기록한 14분08초06, 대회신기록은 역시 팔트리니에리가 2014년 직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기록한 14분16초10이다. 아시아최고기록은 한때 박태환과 경쟁했던 중국 장린이 2009년 일본오픈에서 기록한 14분22초47이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8일, 2006년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만에 출전한 남자자유형 400m에서 한국선수 사상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둘째날인 9일 남자자유형 200m에서 대회신기록,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무려 59번의 턴을 해야하는 최장거리, '철인의 종목' 자유형 1500m에서 또하나의 메달을 획득했다.
11일 오전 치러질 마지막 레이스, 자유형 100m 준결선, 결선에서 4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