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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을 향한 질주가 어이없이 멈췄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58kg급 은메달을 획득한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전날 밤 16강 첫 경기에서 1회전을 6-0으로 크게 앞선 뒤 상대의 기권으로 가볍게 올라온 이대훈은 체력을 비축한 덕분에 여유있게 8강전을 맞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니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상대가 의외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는 바람에 1-2로 뒤진 채 1회전을 마쳐야 했다.
운명의 3회전. 한층 적극적으로 나선 이대훈은 상대의 경고를 유도하며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40여초를 남기고 공겨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발차기를 허용 4-8로 멀어졌다.
종료 20여초전 8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되레 3점을 더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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