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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은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이고,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한다. 나 역시 목표를 높이 잡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마무리 훈련은 4년 전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달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도 러시아 대표팀과 마무리 훈련을 함께 했다. 훈련 강도는 높았다.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으로 나눠 총 6시간 동안 연기력 다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저녁에는 체력훈련과 물리치료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손연재는 "일단 브라질 현지에서 훈련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두번째 올림픽을 맞이하는 손연재는 후회없는 경기를 약속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에 입성한 손연재는 곧바로 선수촌으로 향한 뒤 다음 날부터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상파울루부터 리우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손연재측 관계자는 "이미 루틴은 정해져 있다. 현지 상황과 컨디션을 고려해 스케줄을 짤 것"이라고 했다. 손연재도 "브라질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며 "올림픽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실수 없이 깨끗하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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