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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타격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종합격투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김대성(31·GWANGJU TEAM CROWS)은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는 타격전을 즐기는 선수다. ROAD FC 017에서 벌인 박정교와의 대결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명경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대성은 화끈한 경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노와맨 선수가 노장은 노장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처럼 체력이나 피지컬이 좋은 선수는 아니더라도, 여우같이 까다로웠다. 케이지 밖과 안의 모습이 너무 달랐다.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어쨌든 그 부분도 다 포함되는 거니까 내가 부족해서 졌던 것 같다."
김대성은 체육관 운영과 운동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훈련을 하며 언제 잡힐지 모르는 경기에 대비해 훈련해왔다.
게다가 장지안준은 헤비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다. 미들급에서 활동하는 김대성 입장에서는 -100㎏ 계약체중이라도 체급을 월장해 도전하는 경기인 셈이다. 체급이 높은 경기일수록 한방으로 승패가 갈려 김대성은 더욱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김대성은 "힘은 센 것 같다. 덩치도 크고, 나보다 힘도 셀 거다. 그래도 힘세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니까 최대한 빨리 때려야겠다. 영상을 보니 덩치가 큰 만큼 둔한 것 같다. 안 맞고 빨리 때리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며 장 지안준 공략법을 내놨다.
또한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던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체력적인 부분이나 멘탈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라운드에 결과 내고 내려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격할 계획이다. 타격에서만큼은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9월 10일 중국 허페이올림픽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아오르꺼러와 명현만의 무제한급 대결이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의 네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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