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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김대성 "1라운드에 화끈하게 끝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8-16 15:54



화끈한 타격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종합격투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김대성(31·GWANGJU TEAM CROWS)은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는 타격전을 즐기는 선수다. ROAD FC 017에서 벌인 박정교와의 대결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명경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대성은 화끈한 경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대성은 오는 9월 10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 출전한다.

김대성의 ROAD FC 경기 출전은 지난해 7월 25일 일본에서 열린 ROAD FC 024 IN JAPAN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당시 김대성은 미노와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아쉽게 패했다.

"미노와맨 선수가 노장은 노장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처럼 체력이나 피지컬이 좋은 선수는 아니더라도, 여우같이 까다로웠다. 케이지 밖과 안의 모습이 너무 달랐다.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어쨌든 그 부분도 다 포함되는 거니까 내가 부족해서 졌던 것 같다."

김대성은 체육관 운영과 운동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훈련을 하며 언제 잡힐지 모르는 경기에 대비해 훈련해왔다.

그렇게 1년 넘게 시간이 흐른 뒤 그에게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는 중국의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 장지안준(37·KO Fight Club). 중국에서 헤라클레스, 팔씨름 대회 등 힘을 겨루는 대회를 휩쓴 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최근 진행된 '야쿠자' 김재훈과의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스페셜 매치에서 1라운드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게다가 장지안준은 헤비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다. 미들급에서 활동하는 김대성 입장에서는 -100㎏ 계약체중이라도 체급을 월장해 도전하는 경기인 셈이다. 체급이 높은 경기일수록 한방으로 승패가 갈려 김대성은 더욱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김대성은 "힘은 센 것 같다. 덩치도 크고, 나보다 힘도 셀 거다. 그래도 힘세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니까 최대한 빨리 때려야겠다. 영상을 보니 덩치가 큰 만큼 둔한 것 같다. 안 맞고 빨리 때리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며 장 지안준 공략법을 내놨다.


또한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던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체력적인 부분이나 멘탈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라운드에 결과 내고 내려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격할 계획이다. 타격에서만큼은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9월 10일 중국 허페이올림픽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아오르꺼러와 명현만의 무제한급 대결이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의 네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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