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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이 2016년 리우올림픽의 여정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영은 2-2로 맞선 상태에서 피스트를 내려갔다. 정진선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8-10으로 밀렸고, 박경두도 스코어 변동없이 박상영에게 넘겼다. 박상영은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두도 21-20으로 리드를 지켰고, 정진선은 27-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박경두가 32-32, 박상영이 34-35로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주자 정진선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어진 5∼8위 결정전에서 대표팀은 베네수엘라를 45대40으로 꺾었다. 5~6위 전에서는 스위스를 45대36으로 제압했다.
한국 펜싱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메달 2개는 4년 전에 비해 초라하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 펜싱의 현주소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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